신영증권은 13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최근 SK텔레콤과의 합병 지연 가능성이 부각되며 주가가 급락했으나 이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SK브로드밴드의 올 2ㆍ4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예상치를 뛰어 넘은 수준으로 평가했다. SK브로드밴드가 지난 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SK텔레콤 유선 재판매의 순조로운 정착 및 마케팅비 감소 ▦기업 부문 전용회선과 솔루션 매출 증가 등을 꼽았다.
이밖에 SK브로드밴드가 최근 직원 250여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도 향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최근 SK브로드밴드가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함에 따라 3ㆍ4분기 실적은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서 4ㆍ4분기부터는 순이익이 확실하게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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