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이코노믹스에 따르면 13개 주요 신흥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불안시 자국의 통화가치와 경제가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받을지에 대한 취약성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두번째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점수가 낮을수록 취약성이 낮다는 뜻으로 필리핀이 -10.7점으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는 -10.2점으로 두번째로 우수한 점수를 받았고 태국과 인도 폴란드, 중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대외경제 불안에 가장 취약한 나라는 터키가 12점으로 가장 심각했고 이어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의 순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경상수지 흑자가 크고 재정 적자가 적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들어 나타난 불황형 흑자지만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지난 7월까지 4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하며 외환보유액은 8월말 현재 3,679억4,000만달러로 세계 6위 수준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GDP 성장률은 올해 마이너스로 예상되는 브라질과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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