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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높은 골퍼'짜증나는 여름'
입력2000-06-29 00:00:00
수정
2000.06.29 00:00:00
김진영 기자
핸디높은 골퍼'짜증나는 여름'핸디가 높을수록 많이 걷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런데 얼마나 더 걸을까.
안양베네스트GC가 20여명의 내장객들에게 만보기를 채워 조사한 결과 100타대를 치는 골퍼들은 80타대의 골퍼들보다 약 1㎞정도를 더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핸디가 높을수록 체력소모도 크고, 무더운 여름철에는 더 쉽게 지칠 수 밖에 없다.
이 조사에 따르면 안양베네스트GC의 총길이는 5,866㎙지만 골퍼들은 1라운드동안 평균 8,851㎙를 1만3,617보에 걷는다. 그러나 핸디캡 13(평균 85타)의 골퍼인 경우 보행거리는 8,499㎙에 보행수는 1만3,076보로 평균보다 적었고 반면 핸디캡 26(평균 98타)인 골퍼는 9,237㎙를 1만4,210보에 걸으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골프장은 운동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라운드 때에는 시속 4.5㎞ 정도로 다소 빠르게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걷기 시작한 지 15분 이상 지나야 체지방이 연소되며 최소한 정상보폭으로 20~30분을 걸어야 운동효과를 볼 수 있지만 골프라는 운동특성상 계속 걷기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걷는 속도를 좀 더 빨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안양측이 제시한 4인 기준 팀 플레이의 최적시간은 4시간18분으로 분석됐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6/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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