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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운용] 올 수탁액 19배 폭증
입력1998-12-22 00:00:00
수정
1998.12.22 00:00:00
설립된지 채 1~2년 밖에 않되는 투자신탁운용사들의 수탁고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등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2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7개 투신사, 18개 투신운용사등 25개사의 총 수탁고는 198조9,258억원으로 지난해(12월 31일 기준)의 83조3,577억원에 비해 139% 늘었다.
이중 투신운용사의 수탁고는 지난해의 4조9,194억원보다 무려 19배 이상으로 늘어난 94조9,33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업체별로 보면 지난해 설립된 조흥투신운용의 경우 수탁고가 1,329억원에서 10조6,771억원으로 80배 늘었다. 또한 상은투신운용은 1,328억원에서 10조5,729억원으로 79배, 주은투신운용은 1,828억원에서 11조1,542억원으로 61배 증가했다.
이와함께 지난 96년 설립된 서울투신운용은 올해 수탁고가 13조3,017억원으로 지난해의 4,053억원보다 32배 늘었으며, 교보투신운용 역시 2,505억원에서 8조3,495억원으로 33배 늘었다.
신설된 투신운용사의 수탁고 신장률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고수익 채권을 대량 편입, 기존 투신사에 비해 수익률을 높혔기 때문이다. 또한 점포수가 기존 투신사의 3배나 되는 증권사를 판매창구로 이용한 것도 수탁고 증가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은행 관계사들의 수탁고가 급증한 것은 기존 투신사나 일반 투신운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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