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공조제품 전문기업 한라공조는 12일 열린 제2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사의 사명을 한라비스테온공조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라공조 관계자는 “비스테온 소유의 공조사업부 인수에 따라 사업 지역 및 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사명 변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2위 규모의 한라비스테온공조는 현재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동남아 등 18개국에 33개 생산공장, 5개 연구개발(R&D) 센터 및 7개 지역 고객센터를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던 한라공조가 한라비스테온공조로 새롭게 출범함으로써 기존보다 매출규모가 3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기존 한라공조가 가진 강점인 탄탄한 기술력과 신속한 고객 대응력에 비스테온 공조사업부가 보유한 지적재산권, 연구개발조직 및 글로벌 영업망이 합쳐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 한라비스테온공조의 기업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라비스테온공조의 국내 본사는 첨단기술 제품 개발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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