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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회장 아들.사위에 편법증여

SK그룹이 최종현 회장의 큰아들과 사위에게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넘기는방법으로 편법 증여했으며 수천억원대의 부당 내부거래를 한것으로 밝혀졌다.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SK는 지난 94년 유공이 주당1만원에 출자한 대한텔레콤 주식 70만주를 회장 큰아들인 최태원씨에게주당 4백원에 넘겼다. SK는 또 95년 선경건설이 주당 1만원에 출자한 대한텔레콤 주식30만주를 회장사위이며 대한텔레콤이사인 김준일씨에게도 주당4백원에 매각했다. 최씨와 김씨는 명목상으로만도 각각 67억2천만원과 28억8천만원등 96억원의 차익을 남긴 셈이다. 대한텔레콤은 비상장회사로 지난해 1백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냈다. SK는 또 지난 9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인수한 뒤대한텔레콤, SK유통,SK건설 등 계열사를 경쟁 업체보다 훨씬유리한 조건으로 지원하는 부당 내부거래를한 것으로 밝혀졌다. SK텔레콤은 매출액에 대한 매출원가 비율이 민영화 이전인 지난93년 55%였으나95년 77%, 96년 76% 등으로 크게 높아졌다. 공정위는 경영효율과 통신기술 향상으로 원가비율이 하락하는게 자연스러운 일인데도 오히려 높아진 것은 계열사 지원 등부당 내부거래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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