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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국제학술대회 열린다

11일부터 이틀간 명지대서 18개국 25명 참가바둑을 주제로 한 세계최초의 국제학술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명지대 바둑학과는 11, 12일 이틀동안 명지대 용인캠퍼스 학술회의장에서 세계 18개국 25명의 각분야 석학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국제바둑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바둑은 인간이 개발한 최고의 지적 게임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바둑학은 이러한 바둑 게임에 작용하는 인간의 정신과정을 이해하고, 바둑의 효과적 학습과 지도방법을 탐색하고, 바둑과 관련된 응용분야를 연구하는 학문분야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바둑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논문의 주제도 바둑의 기술과 전략, 바둑문화, 바둑교육 등 여러 부문에 걸쳐 다양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주제는 바둑과 인지과학 부문에서 ▦기게학습이론의 컴퓨터 바둑프로그램에의 적용(얀 라몽;벨기에 컴퓨터과학교수) ▦체스 연구성과가 바둑연구에 주는 시사점(최일호; 심리학박사,명지대 바둑학과 교수) ▦바둑 문제해결 전략에 대한 연구(정수현; 프로9단,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 바둑기술과 전략 부문에서▦중반전 전략(자보 자빅스; 헝가리) ▦합리적 끝내기 방법에 관한 연구(김정우; 이학박사,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 등이다. 또 바둑과 문화 부문에서는 ▦동아시아 바둑문화와 그 상상게적 성격(조홍윤;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바둑을 통한 동아시아 사고 패턴의 효율적 이해(어니스트 터크; 미국 철학박사) ▦고대 바둑의 현대과학과 경제학에 대한 영향(알렉세이 라자레프; 러시아 수학자), 바둑교육 부문에서는 ▦성인 바둑초보자 지도를 위한 10가지 격언(마이클 터크, 호주) ▦중국 바둑교육의 현재와 미래(황형규; 연변대 교육학과 교수), 바둑제도와 역사 부문에서는 ▦호선 대국제의 성립에 대한 연구(미즈구치 후미오; 일본 바둑박물관장) ▦응씨룰의 과학적 원리(양유자; 대만 응씨바둑교육기금) 등이다. 또한 바둑 응용연구 부문에서는 ▦바둑과 치매 예방과의 관련성(윤영화; 심리학박사) ▦바둑의 웹 기반 정보저장 기술(스틴; 네덜란드 IT공학자) ▦바둑게임의 정리증명(카제나베; 프랑스 수학교수) ▦ELO시스템에 기반을 둔 기력평가체계(시에플리; 체코 이학박사) 등이 발표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정수현 교수는 "서양에서는 동양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얼마전 언론에서 바둑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생활양식이며 아동교육의 구세주라는 식으로 표현했다"면서, "바둑보급은 국제적으로 일본이 많은 부분을 담당해왔으나 바둑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우리 명지대 바둑학과가 주도한다는 사명의식에서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바둑학술대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바둑문화 관광을 겸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있어 한국바둑 홍보에 더욱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황원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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