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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 훈풍 불어오나" 기대감
입력2002-02-04 00:00:00
수정
2002.02.04 00:00:00
美 벤처캐피털투자 작년 4분기 2% 증가
지난해 4ㆍ4분기 미국의 벤처캐피털 투자가 지난 2000년 2ㆍ4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분기에 비해 증가, `닷컴 냉각기' 탈피에 희망을 주고 있다.
전미벤처캐피털협회가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와 벤처 이코노믹스에 의뢰해 조사한 4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벤처캐피털 투자는 지난해 4ㆍ4분기 71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2%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금액은 전년동기에 투자된 209억달러에 비해서는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투자분도 365억달러에 그쳐 한해 전에 비해 6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에 투자된 996억달러도 당초 협회가 기대했던 1,40억달러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4ㆍ4분기 투자분 가운데 11억달러는 바이오테크 쪽에 할당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분기 전체 투자의 11%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년동기의 4%에 비해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벤처캐피털이 바이오테크 부문에 거는 기대가 갈수록 커지고 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팔로 알토 소재 벤처캐피털사인 슈터 힐 벤처스의 제너럴 파트너 그레고리 샌스는 "닷컴 침체가 바닥을 쳤다고 속단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 그러나 "다시 침체에 빠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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