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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버스카드값 인상
입력2000-09-21 00:00:00
수정
2000.09.21 00:00:00
한영일 기자
25일부터 버스카드값 인상서울시, 보증금폐지 3,000원에 판매
서울시가 지난 7월 버스요금을 인상하며 버스카드 할인률을 대폭 확대해 카드이용을 권장해 놓고 오는 25일부터는 버스카드값을 대폭 인상할 방침이어서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21일 현재 1,500원의 보증금을 받고 팔고 있는 교통카드에 대한 보증금제도를 없애고 일괄적으로 3,000원에 판매하고 기존 카드를 1,000원에 회수해 재활용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버스요금과 9월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면서 서비스개선과 더불어 카드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할인율을 탑승요금의 8%까지 높임에 따라 카드사용이 늘어나 수급에 차질을 빚어왔다.
출·퇴근때 지하철과 버스를 번갈아 탄다는 권태수(37·노원구 상계동)씨는 『서울시가 버스료와 지하철요금을 올리며 번번히 서비스 개선을 외쳐왔지만 그다지 나아진 것은 없다』며 『카드값의 경우도 부담을 결국 시민들 몫으로 돌리려는 꼴 아니냐』며 비난했다.
시는 현재 버스카드를 버스이용자 1인당 4~5매 꼴로 발매했고 카드 1장 제작비가 3,000원가량 하는 점을 감안할 때 판매가격을 다소 올리더라도 재활용율을 높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는 『요즘 가뜩이나 고유가 등으로 대중교통 활성화가 절실히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버스카드값을 올린다는 것은 이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연계 확충, 충전때 인센티브 확대, 환승 할인율 확대 등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현재 선불(버스)카드는 지난 96년 7월에 선보인 이래 지금까지 서울시민 1명당 1매꼴인 약 1,080만매가 판매됐고 후불(지하철)카드도 98년이래 222만매가 팔렸다.
하지만 버스와 지하철 호환사용, 할인율 상승으로 사용률이 늘어난 반면 재활용률은 떨어져 수급에 차질을 빚자 최근 시는 하루 공급을 8,000장으로 크게 확대했었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9/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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