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신위원장은“지난 20일 일부 은행 등에서 발생한 전산장애는 우리 금융의 취약점을 다시금 고스란히 드러낸 안타까운 사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고 피해는 충분히 보상하는 동시에 담당자의 위규 여부를 엄정하게 조사해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이번 일을 확실한 선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튼튼한 금융’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22일 취임사에서 튼튼한 금융·창조금융·미래 먹을거리 산업·따뜻한 금융을 네 가지 정책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이 중 가장 기본은 튼튼한 금융”이라며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고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당면한 현안 점검도 중요하나 위기 예방에 중점을 둘 것을 주문했다.
예컨대 미국이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을 보이면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급선회 할수있어 신흥국 자본이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위원장은 최근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에서 예금자 부담금이 논의되는 점을 언급하며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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