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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황우석 논문조작 고발자 고통에 신음"

PD수첩 광고중단·한학수 PD 협박 등 소개

황우석 교수 파문을 낳은 내부 고발자와 MBC PD수첩 관계자들이 실직하거나 매일 수천통의 항의 메시지를 받는 등 고통받고 있지만 황 교수는 여전히 수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날 신문 1면과 국제면에 걸친 `줄기세포 스캔들 내부고발자 고통받다' 제하의 서울발 특파원 기사에서 "일반적인 스캔들과 마찬가지로 황 교수 파문역시 익명의 제보로 촉발됐고 PD수첩팀의 은밀한 추적을 통해 마침내 진실이 밝혀졌다"면서 "그러나 30대 초반의 `미스터 K'로 알려진 고발자나 PD수첩팀은 칭찬 대신 계속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고발자는 병원에 사직서를 내야만 했고 지금까지 무직 상태로 남아 있으며 PD수첩팀은 12개의 광고 스폰서 가운데 2개만 남아있는 채 요즘도 매일 1천500통의 항의가 접수되고 있다. 신문은 특히 PD수첩팀 한학수 PD의 경우 그의 아내와 4살난 아이 등 일가족 3명의 사진이 인터넷에 오르고, `이들 세명을 죽이자'는 글이 첨부되는 등 취재팀이 겪었던 고통을 전하면서 PD수첩 보도 이후 황 교수가 사직한 데 이어 서울대와 검찰이수사한 과정도 상세히 보도했다. 그럼에도 이달초 50대 남자가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재개를 요구하며 분신자살하는 등 황 교수에 대한 지지는 식지 않고 있다고 타임스는 소개했다. 신문은 일부 지지자들의 경우 설사 황 교수가 조작했더라도 한국 언론은 국가이익을 위해 보도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MBC의 인터넷게시판에는 `당신들은 미국의 개', `한국의 위대한 과학자를 매장하는 자는 천벌을 받을 것이다'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PD수첩의 최승호 CP는 "지금까지도 일부 사람은 여전히 황 교수가 정의롭다고 믿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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