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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戰 강행 조만간 결정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3일 이라크 무장해제 최종시한을 17일로 정한 2차 결의안의 UN 안보리 표결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하원 예산소위원회 증언에서 “2차 결의안에 대한 모든 선택이 열려 있으며 표결로 갈 수도, 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내일, 주말까지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 늦어도 이번주 말 내에 안보리 표결 여부 및 UN의 지지 없는 이라크전 강행에 대한 미 정부의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 역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 같은 노력은 조만간 끝날 것”이라며 파월 장관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이와 관련,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지는 14일 미국이 조만간 2차 결의안을 포기하고 일주일 내에 이라크 공격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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