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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판매량 회복에 신바람 난 편의점주

업계 매출증대 힘 보태 GS리테일 등 상승곡선

1~2인가구 증가 따라 당분간 지속성장 예상


연초 담뱃값 인상으로 급감했던 담배 판매량이 회복세에 접어들자 편의점 주식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량 구매 트렌드에 담배 판매도 편의점 업계 매출증대에 힘을 보태 부진한 유통주 중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은 전 거래일보다 4.30% 오른 3만1,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027410)도 전 거래일 대비 1.70% 오른 9만5,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편의점 업체의 강세는 연초 줄어든 담배 판매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초 전년 대비 50% 넘게 줄었던 편의점 담배 판매량은 이달 들어 20% 이내까지 감소폭이 줄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예상한 금연효과는 연초 대비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이마저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미미해질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담뱃값이 80%(수수료는 74%) 상승하고 수요는 20%만 감소해 담배로 인한 이익은 60% 증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담배 판매를 빼고도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편의점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편의점은 내수경기 침체로 부진에 빠진 유통주 내에서도 5%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소량 구매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해 편의점 이용률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업체별로 500~600개의 출점계획을 갖고 있어 외형성장도 3~4%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말 기준 8,408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600개 안팎의 신규 매장을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도 지난해 516개 점포의 신규 출점에 이어 올해 400개가량의 새로운 판매 거점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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