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편의점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물건만 구매할 수 있었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스마트해지고 있는 것인데요, 어떤 모습으로 변하고 있을까요? 한지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명동에 위치한 한 편의점.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앉은 고객들이 유투브 동영상을 보고 게임을 합니다.
화면이 설치된 일명 스마트 테이블인데, 1층 편의점에서 사온 음식을 먹으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이 테이블에는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테이블에 앉아 세븐일레븐 도시락 모델과 함께 한다는 버튼을 누르자 대형 화면을 통해 아이돌 모델이 나타납니다.
진짜 같은 가상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영상도 현장에서 휴대폰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익 팀장 / SK텔레콤 기업솔루션부문
현재 스마트 테이블이나 뒤에있는 증강현실 서비스들은 일방적으로 고객들이 받는 형태입니다. 그렇지만 하반기에는 개인이 갖고 있는 스마트기기 (예를들면) 스마트폰·태블릿과 같은 기기들과 양방향 소통을 통해서 직접 고객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고요.
한쪽 벽면에 설치된 풀HD 스크린을 누르면 맑은 해변, 눈·비 등 다양한 풍경과 날씨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볍게 한 끼를 먹더라도 내가 원하는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종이로만 이뤄져 있던 포스터와 가격표도 스크린에 구현해 스마트한 느낌을 극대화했습니다.
매장 내에 설치된 스마트 선반 화면에서는 제품 정보와 프로모션 행사일정을 보다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민호 매니저 / 세븐일레븐
현재까지 편의점들은 고객들이 잠시 들르는 곳에서 머물렀는데요. 앞으로는 도시락이나 커피를 즐기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고, 정보통신을 접목하고 어묵 베이커리를 결합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웹서핑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어묵까지 맛볼 수 있도록 편의점 내에 지역 중소기업 맛집도 입점했습니다.
정보통신기술 서비스에 더해 지역 유명 맛집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국 편의점 수 3만개 시대,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려는 편의점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적극적인 상품 개발부터 정보통신기술까지 적용한 종합 편의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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