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감사의 기본은 공정ㆍ독립성"

■메트라이프생명 백재관 감사 “최대한의 자율, 최고의 공정을 실천합니다. ” 메트라이프생명의 감사팀은 늘 분주하고 진지하다. 최근에 감사활동을 했던 일선의 한 지점의 영업관행(Sales Practice)에 대한 보고서가 이날의 초점. 자필서명에 대한 정황 분석이 조금은 미진했다는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가 청약서 폐기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다시 좋은 평가를 받는 등 활발한 의견이 개진된다. 머리를 맞대고 감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검증 받는 곳에서 백재관 감사(40세)를 만났다. “감사의 가장 기본원칙이자, 가장 첫단계는 당연히‘공정’입니다.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성을 유지한다는 것이지요. 그것은 바로 두 번째 원칙인‘독립성’과도 연결됩니다. 미국 메트라이프에서 근무할 때 가장 인상 깊게 체득했던 것도 객관적인 감사의 중요성이었습니다”. 특히 백 감사는 감사의 기능이 회사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감사는 “이슈가 있을 때 감사에 들어가기 앞서 그 이슈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한다”며 “가능한 원인과 그것이 회사에 미칠 영향력에 대한 정확한 예측, 이것은 감사라는 업무 자체가 문제를 만들어내는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로서가 아닌 비전 메이커(Vision Maker)로서 자리잡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백 감사는 또 한국기업의 감사 행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국에서는 단순히 잘못만열거하는 감사방식이나,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한 이유로 균형감각을 잃은 감사가 이루어져왔다는 것이다. 백 감사는 “과정보다는 결과에 치중하고, 거시적이지 못한 단층적인 감사를 해오다 보니 ‘감사’라고 하면 지극히 의례적인 통과의식 정도로 생각해왔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감사는 감사 대상의 전 과정을 중요시 해야 하는 데 이것은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과정 모두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업무 처리 절차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는지, 혹은 개선점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백 감사는 지난 85년 고등학교 졸업직후 미국으로 건너가 줄곧 외국계 회사에서만 활동해 왔지만 맥주보다는 소주를 좋아하고 영어와 한국말도 서투름이 없다. 직원들과 햄버거를 나누며 영어를 가르치는 소탈한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박태준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