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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소로스,동구서 잇단 수난

◎민주화지원 혐의 은행계좌 압수 당해【뉴욕=김인영 특파원】 헤지 펀드의 대가 조지 소로스(66)는 미국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대부호이자, 세계적인 자선사업가다. 헝가리 태생의 반공주의자인 그는 최근들어 벨라루스 등 구공산국가의 정부로부터 자국내 민주화 세력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잇달아 수난을 당하고 있다. 올들어 벨라루스 정부는 소로스 재단이 스파이 활동과 탈세를 했다는 혐의를 잡고 3백만 달러의 벌금을 물리고, 은행계좌를 압수하는등 강경조치를 취했다. 지난 94년 집권한 벨라루스의 알렉산더 루카셍코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통합을 주창하면서 대내적으로 외국의 지원을 받는 야당세력을 탄압해온 인물로 서방세계에 알려져 있다. 소로스는 벨라루스 정부의 압력에 한발짝도 물러날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고, 클린턴 미행정부와 유럽 국가들도 소로스 재단에 대한 조치를 풀도록 벨라루스 정부에 압력을 넣고 있다. 또 세르비아 정부는 지난해 소로스 재단의 개설을 반대하다가 서방세계의 압력에 굴복, 허가를 한 적이 있으며, 크로아티아에서도 소로스의 부하가 형사 소추당하는 일이 있었다. 소로스는 지금까지 약 5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는 개인 재산의 절반을 자선사업에 쏟아부었다. 소로스 재단은 구공산권을 중심으로 세계 24개국에 지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40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는 대학시절 교수이자 마르크스주의에 비판적인 철학자 칼 포퍼경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소로스는 서방세계가 옛공산국의 민주화를 위해 돈과 자원을 투자하는데 인색했다고 비판하며 자신이 직접 이들 국가의 사회단체를 지원해왔다. 그러나 단기 환차익과 금리 차이를 노리며 투기자금을 굴려온 소로스의 민주주의는 헤지펀드의 논리처럼 충동적이고 미시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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