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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콘업계] 가격인상 요구
입력1999-11-24 00:00:00
수정
1999.11.24 00:00:00
박형준 기자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임원준·林元俊)는 지난 1일 국내 정유회사들이 아스콘 제조에 필요한 아스팔트·경유·벙커C유 가격을 평균 18.5% 올린 만큼 정부가 아스콘 원가상승분을 인정해야 한다고 24일 주장했다.연합회에 따르면 가장 큰 원가비중을 차지하는 아스팔트는 42.1%가 인상됐고 경유와 벙커C유도 각각 12%, 24.8%가 올랐다. 이에 따라 연합회 산하 각 지방아스콘조합들은 조달청지방청을 상대로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조정법정시한인 30일이 다 되도록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어 조합회원사들의 경영남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도로포장재인 아스콘은 관수요물품으로 연간 2,600만톤으로 추산되는 총수요량의 50%를 조달청에 납품하고 있다. 납품은 연초에 조달청지방청과 지방소합간에 연간 단가계약을 맺어 수의계약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심각한 원가변동요인이 생길경우 단가조정을 할 수 있도록 돼있다.
김성채 연합회 상무는 『조달청이 단가를 높여주지 않고 있어 나머지 민수수요자들도 가격인상을 미루고 있다』며 『지금 상황이라면 아스콘 1톤을 만들때마다 4,200~5,600원씩 손해나는 셈』이라고 말했다. 원가를 맞출 수 없게 되면서 전체 조합원사 가운데 40%이상이 아예 생산을 중단하고 있어 연말 도로포장 및 유지관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金상무는 강조했다.
박형준기자H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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