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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단 협약' 싸고 정부·채권단 혼선

가이드라인등 방침 달라 건설사들 가입 주저

정부가 대주단 협약에 가입하는 건설업체들에 미분양 아파트 우선 매입 등의 혜택을 주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건설회사들은 여전히 대주단 협약 가입을 꺼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1차 마감시한(24일), 2차 마감시한(11월 말) 등을 제시하며 건설사 선별지원 방침을 밝힌 데 반해 정작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채권단은 구체적인 시한도 없고 명확한 가이드라인도 없다는 입장을 제시함으로써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 채권은행 간에도 건설사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 프로그램 규정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현상태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 맞서 있다. 이처럼 건설사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자 정부가 전면에 나서 구체적으로 구조조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와 은행연합회, 개별 채권은행이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겠다”며 “가입하고 싶어도 뭐 하나 명확한 게 없어 가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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