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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 세계 경제 3.2% 성장”
입력2003-04-09 00:00:00
수정
2003.04.09 00:00:00
이병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라크 전쟁이 조기에 끝난다는 전제 아래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높은 3.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한국의 경우 당초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낮은 5%로 전망했고 내년도 성장률은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들어서며 5.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이라크 전쟁 조기 종결을 감안하더라도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불안한 만큼 유럽 국가들에는 추가 금리 인하를, 일본에는 제로 금리 유지를 권고했고 미국은 최소한 올해 말까지 금리 인상을 늦출 것을 요구했다.
세계 경제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유가를 언급했으며 이번 전쟁으로 유가가 배럴당 5달러 올라 1년 정도 지속된다면 세계 경제는 0.3%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과 미국이 0.4%포인트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특히 이라크 전쟁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신뢰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이 같은 무형의 부정적 효과가 예상보다 큰 소비와 투자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례로 이 같은 불안 심리 여파로 주가가 10% 하락하면 미국의 경우 소비가 1.3%포인트 줄고 투자는 1.5%포인트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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