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환율 하락 1,237원… 당국 미세조정 나선듯 불과 두달전 가파른 상승 경험공격적 개입 나서기는 힘들듯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원ㆍ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외환당국의 움직임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시장에서는 당국이 우리 주력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유지해주기 위해 1,200대를 사수하고자 달러매수 개입에 나서지 않겠냐는 전망이 팽배하다. 역외세력의 강력한 달러 매도세에 견줘볼 때 이미 미세개입이 시작됐다는 관측도 무성하다. 당국은 "하락속도가 가파른 건 사실"이라면서도 "행동으로 나서기에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당국, 아직은 '예의주시'=환율이 급하게 추락하자 외환당국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당국의 한 핵심 관계자는 11일 "최근 환율 하락속도가 가파른 것은 인정한다"면서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의 한 고위 관계자도 "원화가치가 강해지는 모습이어서 수출과 관련해 어떤 대책을 세울지 보고 있다"며 "환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액션 여부에는 매우 신중한 모습이다. 우선 환율 흐름이 투기형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당국 관계자는 "역외에서 매도가 몰려 급락하기는 했지만 장중 움직임은 급변동이나 쏠림현상은 아니다"라며 "경상수지 흑자, 금융시장 호전 등 호재성 지표를 반영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해관계자의 상충도 고려 요소다. 그는 "환율 하락은 긍정ㆍ부정이 다 있다"며 "조선업체는 환율 하락을 반기는 반면 전자ㆍ자동차 쪽은 싫어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최근 환율상승이 수출에 별 효과가 없다는 보고서가 많이 나왔는데 환율하락으로 수출 기업들이 실제 큰 타격을 받는지 검증된 숫자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한쪽 주장만 갖고 움직이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세조정', 사실상 개입 들어간 듯=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미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권우현 우리은행 선임 딜러는 "오전만 해도 역외에서 적어도 5억달러 이상 달러 매물이 나왔지만 환율은 예상보다 잘 버텨줬다"며 "당국을 빼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급격한 원화강세를 원하지 않는 당국이 지난주부터 미세조정에 나섰고 오늘도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며 그러나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최근 일주일간 역외에서 50억~100억달러가량을 파는 등 엄청난 물량을 쏟아내고 있고 오늘도 대량 매도에 나섰다"며 "이 같은 분위기에 의외로 매수세가 견조하자 당국을 매수세의 진원지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개입은 어려울 듯=이 같은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4~5월 들어 원화가 주요국 통화 중 가장 많이 절상됐다"며 "수출채산성을 고려할 때 1,200원 밑으로는 곤란하기 때문에 정부의 개입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국이 적극적으로 시장 개입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이진우 NH투자선물 부장은 "아직 개입을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고 개입을 하더라도 속도조절에 불과하지 방향을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 한국씨티은행 외화자금팀장은 "불과 두달 전에 가파른 원화약세를 경험한 상황에서 당국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달러를 사더라도 미세조정 차원이지 레벨을 끌어올리는 차원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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