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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 중국 베트남 산업연수생 입국 중단
입력2003-04-27 00:00:00
수정
2003.04.27 00:00:00
서정명 기자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국, 베트남 산업연수생들의 입국이 무기한 중단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영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스 감염위험지역으로 지정한 중국, 베트남 산업연수생의 입국을 무기한 중단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산업연수생의 38%를 차지하는 중국과 베트남의 산업연수생이 국내로 유입되지 않아 인력을 배정 받기로 했던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스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오는 8월까지 들어올 2만5,000명의 산업연수생 가운데 중국ㆍ베트남 출신인 1만 여명의 입국이 어려워져 인력난이 심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협중앙회는 당초 사스 환자가 발생한 중국, 베트남, 태국 산업연수생의 입국을 이 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시키기로 했으나, 중국, 베트남에서 지역 내 2차 감염사실이 확인되고 사스 확산세가 계속돼 입국중단기간을 무기한 연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협중앙회는 앞으로도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도입하고 있는 15개국 가운데 세계보건기구가 사스 감염위험지역으로 발표하면 즉시 입국을 중단시킬 계획이다. 또한 직항로가 없어 제3국을 경유해야 하는 국가의 산업연수생은 중국,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를 제외한 다른 지역을 이용하고, 입국 준비중인 산업연수생의 개인위생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해당국가에 요청했다.
한편 기협중앙회는 사스가 확산될 경우 다른 국가의 산업연수생을 배정해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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