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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는 한장만 가지고 다니세요

승·하차때 각각 다른카드 판독등 혼선'교통카드는 지갑에 한장만 넣고 다니세요.' 회사원 김동수(32)씨는 11일 출근길에 인파가 몰리는 지하철역 출구에서 교통카드가 제대로 인식되지 않아 망신을 겪었다. 김씨의 지갑 안에 후불교통카드가 두장이나 들어 있었지만 판독기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승차시에는 판독기가 A카드를 읽었지만 하차시에는 B카드만을 인식, 김씨의 탑승기록이 없어 결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처럼 교통카드가 두장 이상 지갑에 있으면 뜻하지 않은 불편과 불이익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하철 하차시 카드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결제가 안될 수 있다. 또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시 기본 8% 할인 외에 제공되고 있는 50원 추가할인 혜택도 판독기가 다른 카드를 인식하면 받지 못하게 된다. 카드업계는 이 같은 문제가 교통카드를 인식하는 시스템이 비접촉식 무선주파수(RF) 방식을 이용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판독기가 주파수를 쏘면 카드에 내장된 RF칩이 이를 인식, 상호 신호가 교환되면서 대금결제까지 이뤄진다. 따라서 여러 개의 카드가 같이 있을 경우 반응신호가 먼저 오는 것을 인식할 수밖에 없다. 지갑의 위치 변경과 판독기의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카드를 인식할 수 있으므로 불편과 불이익을 없애려면 가급적 지갑에 교통카드는 한장만 넣고 다니는 게 좋다고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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