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보고서에서 “올해 주식시장은 1ㆍ4분기 조정 이후 2ㆍ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나이키형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반등의 충분조건인 글로벌 유동성은 확보됐고 필요조건인 1분기 실적이 확인되면 ITㆍ자동차 등 실적이 우수한 수출주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투자자들이 현명해서 환율 저평가 구간에서 수출주의 밸류에이션이 디스카운트되지만 환율 고평가 구간에서는 적정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찾아간다”며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로 인해 주가가 급락한 자동차ㆍIT 등 경기민감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증시 상황을 참조해도 자동차와 IT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평가됐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5년 국내 증시는 글로벌 저성장,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며 “IT와 자동차 업종이 환율 악재를 버티며 양호한 실적을 냈고 이에 따라 주가가 턴어라운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올해도 원ㆍ달러 환율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반도체ㆍ장비업종은 분기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 이상을 시현할 것으로 보이는 등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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