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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먹고 자란 아기 당뇨 위험”/영­이 연구팀 발표

◎발병 확률 모유보다 20배이상 높아/발암파동 이어 충격국내서는 우유 및 분유의 발암가능 물질의 검출로 인한 충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우유를 먹고 자란 아기가 나중에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새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성바톨로메병원과 이탈리아 로마대학의 공동연구팀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최근 인슐린의존성 당뇨병이 발생한 환자 47명을 검사한 결과 우유를 먹고 자란 사람이 모유를 먹고 자란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4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슐린의존성 당뇨환자 47명의 51%가 우유에서 발견되는 「베타 카세인」이란 단백질에 노출되었을 때 생긴 면역세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반면 건강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비교그룹에서 이런 면역세포가 발견된 사람은 불과 2.7%였던 것으로 나타나 아기 때 우유를 먹고 자란 것이 곧 성인이 되어 당뇨병에 걸릴 수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두나라의 의학자들은 분석했다. 이들 의학자들은 연구보고서 결론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베타 카세인에 대한 특수 면역반응이 나타난 것은 바로 아기때 우유를 먹고 자란 것과 당뇨병이 밀접하게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당뇨병에 잘 걸리도록 유전조작된 쥐를 대상으로 실시된 실험에서도 우유단백질이 함유된 먹이를 먹은 쥐가 그렇지않은 쥐에 비해 당뇨병이 쉽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주부들이 우유 및 분유의 발암가능 물질 검출로 우유 및 분유의 안전성에 반신반의 하고 있는데다 외국에서 다시 우유로 인한 당뇨병 위험성 문제가 야기된데 대해 한국모유권장운동본부 김승조 위원장(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은 『모유야말로 아기의 면역능력을 강화해주는 최고의 보약』이라고 전제, 『산모들이 여러가지 면에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우유나 분유 대신 모유를 수유하는 인식의 대전환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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