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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이것이 승부수] 한화
입력2003-01-01 00:00:00
수정
2003.01.01 00:00:00
정구영 기자
한화그룹은 올해를 종합금융그룹으로 재탄생하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대한생명 인수를 마무리, 그룹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대생을 3년내 자산 45조원 규모의 국내 대표 생명보험사로 성장시켜, 세계적인 종합금융서비스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김승연 회장은 직접 대생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경영을 일일이 챙기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 회장은 "대생을 인수해 성공적으로 정상화시키는 것이 그룹의 흥망을 좌우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화는 금융부문과 함께 유통ㆍ레저부문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되 기존 제조업은 투자를 자제하고 내실을 기하는 쪽으로 사업을 재편하기로 했다. 이렇다할 주력사업이 없었던 한화가 대생 인수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탈바꿈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그룹의 비전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
한화 관계자는 "대생을 한화증권ㆍ투신, 신동아화재 등 금융부문은 물론 다른 계열사의 힘을 모두 쏟아부어 세계적인 금융회사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그룹의 50년이 대생의 정상화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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