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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장 ‘수사 조기종결’ 압박

“경제를 위해 검찰수사가 빨리 매듭지어져야 합니다.”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활발한 `정ㆍ관계 투어`가 주목 받고 있다. 강 회장은 20일 오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를 찾아 검찰수사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회동에서 검찰수사에 대한 재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조기 수사종결을 위한 정치권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등과 관련해 재계의 입장을 고려한 국회처리를 요청했다. 강 회장은 이 날 자민련도 방문했으며, 21일에는 민주당과 열린 우리당을 찾아 정치자금 수사 및 경제현안 등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주고받을 계획이다. 강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18일 고건 총리, 19일 송광수 검찰총장을 찾아 기업수사 정국의 조기수습을 요청했었다. 강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 면담은 불발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전경련은 강 회장의 노 대통령 면담을 청와대에 요청했으나, 청와대는 `민감한 시점`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당초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직을 강력하게 마다했던 강 회장의 활발한 행보에 내심 당황하고 있다”며 “검찰의 수사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은 결단코 막아야 한다는 것이 강 회장의 생각인 만큼 이 같은 행보는 계속될 것 같다”이라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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