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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제한 철폐] 하나로통신 지분전쟁 본격화

하나로통신은 23일 오전 서울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에서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주주간담회를 갖고 설립 당시 대주주들간에 약속된 합작투자계약서를 9월4일까지 철폐하기로 합의했다.하나로통신의 합작투자계약서는 대주주인 데이콤의 경영권에 변동이 생길 경우 나머지 주주들이 우선적으로 데이콤 보유 지분을 매입할 수 있게 한 이면계약서이다. 安차관은 이날 경쟁원칙과 대우와 한전의 구조조정,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하나로통신의 지분제한 규정을 철폐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밝혔으며 주요주주들도 이에 동의했다. 安차관은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대우·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하나로의 지분을 팔아 구조조정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정기업이 하나로통신을 소유할 수 없도록 막는 장치가 완전히 해제돼 누구든지 지분을 자유롭게 팔고 살 수 있게 됐다. 곽치영(郭治榮) 데이콤 사장은 이날 간담회 결과를 설명하면서 『데이콤이 보유한 지분 10.73%을 팔겠다』고 밝혔다. 대우(6.98%), 한전(5.28%), 두루넷(〃)도 이미 하나로통신 지분 매각의사를 밝힌 바 있어 앞으로 하나로통신 지분매집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류찬희기자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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