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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시설 재가동 촉각

북핵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여부를 논의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이사회를 일주일 앞두고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에 돌입여부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지금 미국은 우리가 전력생산을 위한 핵시설들의 가동을 재개하고 그 운영을 정상화하고 있는데 대해 `국제공동체를 위협 공갈하는 또 하나의 도발적 행동`이라고 걸고 들고 있다”고 외무성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밝혀 핵시설 재가동 돌입을 시사하는 언급을 했다. 이를 두고 외신 역시 북한이 핵시설 재가동 돌입을 공식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 역시 즉각적인 판단을 유보한 채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 어떤 곳으로부터도 북한이 핵시설 재가동에 돌입했다는 점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중앙통신 보도 문구만 봤을 때는 가동에 돌입했다기 보다는 가동할 것이라는 말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미 수차례 핵시설 가동을 천명한 만큼 북한이 영변의 5㎿ 원자로의 부분 시험가동 또는 완전 재가동에 이미 돌입했거나 조만간 돌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북한의 원자로 재가동은 이미 예측된 북한의 다음 수순이라는 점에서 북핵 위기가 급격히 고조되는 사태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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