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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7/플라스틱(이야기 산업)
입력1997-06-17 00:00:00
수정
1997.06.17 00:00:00
민병호 기자
◎1868년 첫 화학플라스틱 「베이클라이트」 발명/가정용 39·포장용 29%… 차소재의 8%나 차지플라스틱이 없는 우리의 생활은 상상하기 어렵다.
플라스틱의 사용량이 한 나라경제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도 사용될 정도다. 플라스틱이란 라틴어로 「성형할 수 있는 것」이란 뜻이다. 인류최초의 플라스틱은 1843년에 발견된 에보나이트였다. 그 다음이 1868년 개발된 셀룰로이드. 그러나 이들은 모두 천연소재였다.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플라스틱은 학교 실험실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베이클라이트」라는 수지다.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플라스틱은 자동차, 전기, 전자, 포장재, 건축분야등 에 널리 쓰이고 있다. 고성능의 엔지니어링플라스틱과 기능성 고분자신소재 등이 새로이 개발되면서 사용영역도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와 인조가죽, 이쑤시개에 이르기까지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
플라스틱의 용도는 가정용품이 전체의 39%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으며 다음으로 포장용 29%, 전기·전자제품 12.9%, 전축재료 10.3%, 자동차 8.8% 등의 순으로 사용된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강판을 주로 쓰는 자동차도 10%는 플라스틱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금속보다 강한 고강도 플라스틱이 속속 개발되면서 이 비율이 2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에어콘은 전체의 46%, 냉장고와 세탁기는 42%가 플라스틱이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과거에는 생각치도 못했던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이 매년 개발되고 있다. 조물주가 미처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을 사람들이 석유화학의 힘으로 새로운 물질을 창조해내고 있는 것이다. 플라스틱이 하느님이 만들어내지 못한 유일한 창조물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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