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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시장과 투자자의 역할

기업의 설비투자나 재무구조 개선에 필요한 자금조달은 크게 직접시장과 간접시장을 통하는 방법 두가지로 나뉜다. 간접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을 통한 차입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이 경우 회사신용도에 따라 지급해야 하는 이자비용이나 차입금액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차입에 따른 비용으로 인해 기업의 투자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유상증자와 회사채발행이 대표적인데 이중 유상증자는 이자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기업들이 설비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많이 이용된다. 이러한 발행시장이 IMF이후 깊은 침체에 빠져있었다. 국가신용도 하향, 금리의 급격한 상승, 주가의 끝없는 하락속에서 발행시장은 그 근본기능을 거의 상실한 상태였다. 98년말부터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증시는 올들어 저금리와 실물경제회복으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그동안 대기하고 있던 유상증자 물량이 대규모로 나오고 있다. 증자물량이 지나치게 많아 증시상승에 큰 짐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증시로의 꾸준한 자금유입은 유상증자 물량을 무난히 소화시켜 기업들의 재무구조개선 및 투자자금 확보에 일조하고 있다. 발행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확보는 차입에 따른 이자비용을 감소시켜 기업의 이익증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들의 이익증대는 다시 주가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현재 국내의 증권투자관련 계좌수는 900만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중 400만여 계좌가 활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MF이전 증권관련 계좌수가 800만개정도로 추산되던 것에 비해 100만계좌이상 늘어난 수치이며 활동성 계좌수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증시가 모든 국민들의 관심사가 된 것이며 국민 대부분이 증시및 경제발전에 일조를 해 온 것이다. 최근 공모주, 실권주, 그리고 유상증자에 대한 청약열기가 뜨겁다. 발행시장에 대한 국민들의 참여가 그만큼 높다는 현상이다. 경제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이때 우리 모두가 경제회복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뿌듯한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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