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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원화대출 증가세 둔화

지준율 인상·총액한도대출 축소등 '돈줄죄기' 효과 가시화

12월 들어 시중은행들의 원화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당국이 지급준비율 인상과 총액한도대출 축소,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 시중은행의 돈줄을 죄기 위해 전방위 압박에 들어가면서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4대 시중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은 12월26일 기준으로 397조4,961억원을 기록했다. 11월 말보다 5조9,977억원이 늘어난 수치지만 11월 한달 증가액 6조7,928억원보다는 13%(7,951억원) 가량 줄어든 것이다. 원화대출금 증가액이 줄어든 것은 시중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억제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4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20조745억원으로 이달 26일 현재 2조4,863억원이 늘어났다. 전달 증가액이 4조3,08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중소기업 대출 역시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4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44조2,316억원으로 2조2,864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달보다 증가액이 30%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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