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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국제상사 인수 최종확정

법원, 이랜드 경영권 관련 주주권·의결권 인정 안해

E1의 국제상사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 E1은 18일 정리법원인 창원지방법원으로부터 국제상사 인수합병(M&A)을 위한 정리계획 변경계획안에 대해 최종 인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이랜드의 경영권 주장과 관련, 법원은 기존 주식을 유상감자하도록 해 이랜드 측의 주주권 및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E1의 한 관계자는 “법원이 지난 7월3일 관계인집회에서 E1의 국제상사 인수에 반대했던 이랜드그룹을 포함한 기존 주주들에 대해 회사정리법에 규정된 권리보호조항에 따라 유상감자에 응할 수 있는 권리만을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법원이 회사정리법에 의한 정리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취득한 주식과 그 주식을 취득한 자에 대해서는 주주권 및 의결권이 존재하지 않음을 명백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이랜드그룹 보유 주식 1,627만6,076주(지분율 51.74%)를 포함한 기존 국제상사 주식 총 3,145만4,754주는 전량 소각되고 기존 주주들은 정리법원이 정한 가격으로 금전적인 보상을 받게 된다. 이번 결정으로 E1은 총 8,550억9,500만원의 인수대금 중 4,501억원을 유상증자에 투입, 신주 9,002만주(주당 5,000원)를 취득함으로써 지분율 74.1%의 국제상사 최대주주가 된다. 5월26일 M&A 본계약을 체결한 E1은 이른 시일 내에 인수기획단을 국제상사에 파견,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구자용 E1 사장은 “기존의 프로스펙스 브랜드를 새로운 컨셉트로 재창조해 국제상사가 영위하는 브랜드 사업 전반의 가치를 제고하고 토털 스포츠ㆍ레저 분야의 1위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며 브랜드 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 “재무구조 개선과 마케팅 역량 강화, 용산 국제빌딩의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통한 랜드마크 빌딩으로의 탈바꿈 등을 기반으로 이익 창출 능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경영정상화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국제상사 인수로 E1은 LPG 중심의 단일 수익모델에서 탈피, 수익원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B2C 분야 진출을 통한 E1 브랜드 가치 증대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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