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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교수 기자회견] 서울대 최종보고서 들여다보니

'난자 핵 제거' 쥐어짜기 기법은 효과 인정되나 지재권 인정 어려워




총 46쪽으로 구성된 서울대 조사 결과 최종 보고서에는 황우석 연구팀의 기술력 평가도 담겨 있다. 평가는 ▦핵이식 기술 평가 ▦배반포 형성 연구 평가 ▦줄기세포 확립기술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뉘어 있다. 부문별 기술평가를 보면 우선 핵이식 분야에 대해서는 동물 난자를 이용한 핵이식은 국내외에서 가장 활발한 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특히 핵이식 난자를 이용한 동물복제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고서는 기록했다. 배반포 형성 기술은 뉴캐슬대학의 연구결과가 유일한 점에 비춰볼 때 ‘독창성이 인정된다’고 명시했다. 줄기세포 확립에 대해서는 일체의 과학적 근거를 찾을 수 없다며 일축했다. 총괄 결론을 보면 우선 난자의 핵제거를 위한 쥐어짜기 기법은 효과가 인정되나 지적재산권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배반포 형성 연구에 대해서는 독창성이 인정되며 관련 지적재산권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놓았다. 줄기세포는 원천기술이 ‘없다’고 단정지었다. 한편으로는 황 교수 연구팀의 기술력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배반포 분야에서는 후한 평가를 내린 것이다. 그러나 정명희 서울대 조사위원장은 최종발표 기자회견에서 부정적 측면만 강조, 보고서 수록 내용과는 다소 다른 뉘앙스를 풍겼다. 지난 2003년 12월에 국제특허가 출원된 체세포 복제에 의한 인가배아줄기세포 특허의 경우 출원자가 서울대 명의로 돼 있는 상태다. 모 변리사는 “처녀생식의 가능성에 대해 조사위가 명쾌한 증거를 찾지 못한 상태임에도 줄기세포는 없다고 단정지었다”며 “미약하게나마 줄기세포의 존재 가능성만 제시했어도 국제특허는 물 건너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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