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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상수지가 57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19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경상수지가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임에 따라 한국은행은 지난 7월 발표했던 연간 530억달러 흑자전망을 다음달 10일 수정전망에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57억4,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7월 67억7,000만달러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계절적 요인이라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이로써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흑자기록은 19개월째 이어졌다.
1~8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422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약 2배 규모다. 정영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7월 전망했던 연간 530억달러 목표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얼마나 초과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휴가철 영향으로 8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53억3,000만달러로 전월(56억7,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수출이 7.9% 증가한 462억9,000만달러, 수입이 1.4% 늘어난 409억6,000만달러였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커진 탓에 흑자 규모가 7월 3억6,000만 달러에서 1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8억4,000만달러(7월)에서 10억2,000만달러로 불었다. 반면 운송수지는 흑자폭이 4억3,000만달러(7월)에서 8억5,000만달러로 배증했다.
본원서비스수지는 4억8,000만달러 흑자로 전월(7억8,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급료 및 임금은 제자리(5,000만달러 적자)였고 투자소득은 8억3,000만달러에서 5억3,000만달러로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유출입이 나타나는 금융계정의 유출초과 규모는 7월 73억2,000만달러에서 지난달 76억9,000만달러로 커졌다. 직접투자는 9억2,000만달러 유출초과로 전월과 비슷했지만 증권투자에서 외국인 채권투자가 줄어들면서 유입초과 규모가 7월 18억5,000만달러에서 14억4,000만달러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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