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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증가 반전/1년만에
입력1997-05-30 00:00:00
수정
1997.05.30 00:00:00
◎이달 12억불 기록… 작년비 11%지난해 가격폭락으로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반도체 수출이 1년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통상산업부는 이달들어 지난 28일까지 수출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반도체가 12억5천5백만달러의 수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1.2%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주력제품인 16메가D램의 개당가격(현물시장 기준)이 현재 7.8∼9.2달러로 3월의 9.5∼10.5달러, 4월의 9∼9.5달러보다 낮은 실정을 감안하면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수출호조에 따라 올들어 4월말까지 마이너스 34.6%를 기록한 반도체 수출증가율도 28일 현재 마이너스 28.7%로 대폭 호전됐다. 반도체 수출증가율은 지난 1월의 마이너스 42%에서 2월 마이너스 44%로 하락했다가 3월 마이너스 37%, 4월 마이너스 9%를 기록하면서 점진적인 회복추세를 보여왔다.
반도체는 지난해 5월 세계적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마이너스 22.1%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한 뒤 극심한 수출난을 겪어왔다.
통산부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국가의 컴퓨터시황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대만의 반도체사업 참여로 공급이 포화상태인 것은 사실이지만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어 향후 수출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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