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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GCF 특수 잡아라"

신한 아이타워 연내 입주 등<br>송도 점포 개설·확대 앞다퉈

인천 송도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소식이 전해지며 금융권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일부 은행들이 금융거래 선점을 위해 점포를 신규로 개설하거나 확대계획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요 은행 점포 담당자들은 GCF 유치 이후 현재 1~2개인 지점을 향후 7~8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열이면 열 다 국제비즈니스 센터에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며 "상징성에 수익성까지 있어 들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송도는 GCF 유치로 각종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GCF는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특화 기금이다. 기금 규모는 약 8,000달러(904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GCF 사무국의 주재원 숫자는 내년 300~500명, 오는 2020년께 8,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120여차례 회의가 열리며 유동인구는 수십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장 은행권들은 GCF 주재원 유치 경쟁에 돌입할 태세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가장 적극적이다.

다른 은행들이 개설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 있지만 신한은행은 GCF가 입주할 아이타워에 12월 입주를 확정 지었다.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이 12월에 아이타워로 이전하면서 구역청 지점이 따라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GCF 사무소가 아이타워로 유치되면서 뜻하지 않게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면서도 "신한은행은 인천시 시금고 은행이기 때문에 인천 송도 금융시장 선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의 앞선 행보에 전략을 어떻게 짤지 고민하고 있다. 아이타워로 갈지, 다른 곳으로 갈지 저울질하는 상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도 송도 지점 이전ㆍ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송도에는 9개 은행, 17개 지점이 있다. 면적보다 지점 수가 많지 않다. 이제 막 개발 단계이기 때문이다.

지점 대부분은 7~8년 된 아파트가 밀집한 곳에 있다. 최근 아파트형 공장이 있는 송도테크노파크에 기업은행ㆍ우리은행 등이 지점을 개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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