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산 15번지 일대 미군부대 자리 61만5,000㎡(18만6,000여평)에 1,000실 규모의 종합병원이 들어서고 시민의 숲과 주민여가 공간이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또 이 주변지역 726만㎡(220만평)에 대한 종합개발계획안도 마련된다. 인천시는 1일 오는 2012년까지 평택으로 이전되는 부평 미군부대(Camp Market) 일대에 공원(29만1,000㎡)과 1,000실 이상(13만6,000㎡)의 종합병원을 유치하는 내용의 부평미군부대 반환공여구역 종합발전계획안을 마련, 오는 10일 공청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시가 마련한 종합발전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61만5,000㎡ 가운데 공원이 29만1,000㎡(47.3%), 녹지가 4만5,000㎡(7.3%), 도로 9만㎡(14.7%), 경찰서 2만1,000㎡(3.4%), 수영장 3만2,000㎡(5.2%), 병원 13만6,000㎡(22.1%) 등을 조성하거나 유치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부평 미군부대는 6.25 한국전쟁 이전에는 도시 외곽 지역에 위치해 주민들의 민원이 없었으나 80년대 이후 부평역 일대가 개발되면서 이제는 도심의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평택 미군기지 조성계획에 맞춰 부평 미군부대도 이전이 확정된 상태라 이 지역에 대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 미군부대는 지난 1945년 미군 61병기 사령부가 주둔해 왔으며 현재는 주한 미군 폐차장과 빵공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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