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30일 보고서에서 “전날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최대 실적발표에도 불구 큰 폭 하락했다”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 되가는 상황에서 하반기 IT 기업 실적 둔화 우려 문제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엔ㆍ달러의 강세로 자동차 업종이 강한 반등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까지 시장의 주도주였던 IT와 자동차중 IT가 혼조세를 나타냄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30 ~ 31일 열리는 미국 FOMC회의와 다음달 2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보고 가자는 관망심리가 커지고 있어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도 박스권내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정 주도주의 부각 보다는 순환매적 흐름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의 대규모 설비투자 발표로 인해 코스닥내 IT 부품주들은 수혜가 예상되고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