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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국채 투자수익 “짭짤”/국투 등 역외펀드 20%대 고수익
입력1997-01-22 00:00:00
수정
1997.01.22 00:00:00
최상길 기자
◎안정성 높지만 환차손 부담 커러시아 등 동유럽국가들이 발행한 국채에 투자한 펀드들이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국민투신이 지난해 설정한 러시아국채에 투자하는 역외펀드들은 연환산수익률이 20일현재 24.09%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권투자펀드가 연평균 12∼13%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두배에 달하는 수익률이다.
펀드별로는 4백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아 동유럽국가발행 국채에 투자하는 국민인컴트러스트(CIT)는 지난해 7월26일 설정후 약 6개월만에 11.22%의 수익률을 기록, 연환산수익률이 23.0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국채에 주로 투자하는 8백30억원 규모의 국민하이일드투자신탁(CHYT)은 지난해 11월5일 설정돼 20일현재 5.35%의 수익률(연환산수익률 25.69%)을 기록했고 지난해 11월18일 설정된 하이일드2호(1백70억원 규모) 역시 3.25%의 수익률(연 18.83%)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고수익에 힘입어 국민투신은 21일 7백억원 규모의 자금을 국내에서 모집해 러시아국채에 투자하는 국민베스트인컴투자신탁(CBIT)을 추가로 설정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러시아 국채의 부도위험은 낮지만 환율변동 위험은 투자자들의 몫』임을 강조하며 『투신사들이 환율변동에 대비해 선물환계약을 체결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항상 실제환율과 선물환계약가격과의 차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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