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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일어패럴/방수·투습도“완벽”우의 명성(해외로 뛰는 중기)
입력1997-05-01 00:00:00
수정
1997.05.01 00:00:00
정구형 기자
◎품질관리 철저… 편리·패션성 제고/자체브랜드 수출 올 1백50만불 목표/등산·낚시용 등 다양… 87년이후 무클레임 자랑(주)세일어패럴(대표 최연구)은 우의 전문제조업체다. 그것도 단순히 비를 피하기 위한 일반 우의가 아니라 패션개념을 도입한 패션우의며, 종류도 등산, 낚시, 골프, 사이클, 사냥용 등 다양하다. 브랜드명은 「제비표」(수출용은 SWALLOW)다.
지난 73년 창업한 세일어패럴은 특히 「비 새지 않은 우의」제조업체로도 유명한데, 얼핏 비옷이라면 당연히 갖추어야 할 조건임에도 이같은 별칭이 붙은 것은 우의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인 내수도(내수도, waterproof)가 타업체 제품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이다.
세일어패럴의 우의는 내수도가 9천9백㎜로 여타 비옷의 2천∼3천㎜에 비해 3배 이상이나 높다. 일반적으로 내수도가 8천㎜를 넘을 경우 하루종일 비를 맞아도 비가 새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일어패럴의 우의야 말로 방수와 관련해서는 두말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셈이다.
세일어패럴의 우의는 땀을 배출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투습도가 7천3백g/㎡/hour로 해외유명 제품을 능가하고 있다.
세일어패럴의 우의가 시중의 일반 비옷에 비해 탁월한 내수도와 투습도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원단구매 단계부터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세일어패럴은 땀은 배출하고 비 바람은 막아 주는 원단을 택하되 내수도가 8천㎜ 이하인 원단은 반품하거나 반드시 재코팅처리한다. 또한 비가 새기 쉬운 박음질 부위에는 자체 개발한 특수테이프로 마무리, 비가 샐 틈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세일어패럴의 우의는 이처럼 고유의 기능성만 우수한 것이 아니다. 설계 및 디자인의 차별화를 통해 편리성과 패션성을 제고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낚시용 우의의 경우는 목부위에 방충망을 내장해 모기나 풀벌레로 부터 얼굴부위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골프용 우의는 고밀도 원단을 사용해 마찰시에도 거의 소리가 내지 않도록 배려했다. 이는 골프를 칠때 마찰음이 심하면 게임에 지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이클용 우의는 무릅부위와 엉덩이 부분에 옥스포드 원단을 덧대 장시간 사용하도록 함은 물론 미적 감각도 동시에 갖추도록 했으며, 등산용과 레저용등은 다양한 종류의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세일어패럴은 이외에도 각종 우의에 설계및 디자인을 차별화해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5명으로 구성된 디자인 개발팀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세일어패럴이 처음 수출에 나선 것은 지난 87년이지만,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방식이 아닌 자체 브랜드로 해외시장에 나선 것은 지난 90년 일본에 1만 피스의 낚시용 우의를 수출하면서 부터다.
지난 95년 50만달러, 지난해 1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50% 늘어난 1백50만달러 상당의 각종 우의를 수출할 계획이다.
세일어패럴이 이처럼 짧은 수출역사에도 불구하고 뜀박질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은 제품 자체의 우수성외에 「불량품의 제로화」를 추구, 단골 바이어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실제 세일어패럴은 지난 87년 이후 한건의 클레임도 당한 적이 없으며, 납기가 촉박하면 양해를 얻을 지언정 절대로 무리한 작업강행은 하지않고 있다.
최연구 사장은 『해외시장에서의 안정적 성장은 단골 바이어 확보에 달려 있으며, 단골 바이어 확보는 불량품의 최소화를 전제로한 신용에서 출발하는 만큼 무엇보다도 불량품을 내지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정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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