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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시총 12조8,000억 늘어 최고

10대그룹 총 733조… 지난해 보다 4조 줄어


올 한 해 국내 10대 그룹주 가운데 SK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734조원(12월27일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4조원 줄어들었다. SK그룹의 시총이 지난해 68조5,000억원에서 올해 81조3,000억원으로 12조8,000억원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SK는 올해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의 주가가 각각 42.91%, 50.82% 오르는 강세를 보이며 그룹주 시총 증가에 기여했다.

SK에 이어 현대차 그룹 시총이 8조5,000억원 증가했고 현대중공업 (2조3,000억원), 롯데(6,000억원), 한화(8,000억원)도 시총이 전년 대비 늘어났다.

반면 삼성그룹주는 삼성전자 주가가 9.86% 하락한 가운데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60% 넘게 빠졌고 삼성전기·삼성증권 등 다른 그룹주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시총이 17조8,000억원 줄었다. LG그룹주 시총도 5조5,000억원 쪼그라들었고 포스코(-2조5,000억원), GS(-1조9,000억원), 한진(-1조5,000억원)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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