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뜨고 내리며 시속 500㎞ 속도의 고속비행과 충돌회피 등의 스마트 기능을 가진 차세대 지능형 무인항공기가 국내에서도 선보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정부가 오는 2012년까지 미국ㆍ이스라엘ㆍ프랑스ㆍ영국과 함께 세계 5위권의 무인기 기술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인 스마트 무인기 기술개발 1단계 사업 ‘신개념 비행체 기본설계 수행’ 작업을 성공리에 마치고 1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연구성과 발표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설계된 스마트 무인기는 기존 무인헬리콥터의 비행속도보다 2.5배 빠른 시속 500㎞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5시간 동안 체공이 가능하다. 특히 이착시에는 헬리콥터로, 비행시에는 프로펠러 비행기로 전환할 수 있는 신개념 비행체다. 항우연은 실물모형을 제작하고 비행검증용 축소형 비행체 비행실험을 성공리에 수행하는 한편 스마트 구조재료를 비롯해 공력제어 등 기초연구도 성공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스마트 무인기의 실물모형과 기본설계가 선보인다. 수직 이착륙 스마트 무인기 개발사업은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분야로 미국만이 시제품을 내놓았을 정도로 국내 기술수준이 세계 수준에 근접한 상태다. 스마트 무인기의 군납과 세계시장 수요는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무인기 기술개발사업에는 2012년 완료를 목표로 총 1,4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서울대ㆍ항공대ㆍKAIST를 비롯한 16개 국내 대학과 미국 벨헬리콥터 등 3개국 6개 해외기관 등 국내외 총 34개 기관, 424명이 참여하고 있다. ■ 스마트 무인기 주요제원 최고속도:500㎞/h 체공시간:5시간 동체길이:5m 최대중량:950㎏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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