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을 문화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생활 속에서 전기 절약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 절약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효율적인 에너지 절약 습관을 실천하지는 못하고 있다.
겨울철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일단 피크시간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전력피크는 오전10~12시, 오후5~7시 등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한다. 나머지 시간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조금 여유로운 편이다. 피크시간대에 전기난방기 등 전력소비가 많은 전기제품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절전의 방법이다.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새나가는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것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TV 보급과 더불어 셋톱박스, 인터넷 모뎀, 공유기 등 대기전력이 상당히 많이 소비되는 제품들이 가정에 대부분 설치돼 대기전력 누수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한 관계자는 “이들 제품의 경우 반드시 멀티탭을 사용해 사용하지 않을 때 모두 전원을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명은 소비전력이 적을 것 같지만 조명등의 개수가 많고 습관적으로 낮에 조명을 켜두면 소비전력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낮 시간에는 창가ㆍ복도의 전등은 꺼두고 최대한 자연채광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습관이다.
불가피하게 많은 조명이 필요하면 백열등이나 할로겐등 대신 에너지 절약형 형광등이나 LED등으로 교체하면 50% 이상의 전기 절약효과도 볼 수 있다. 백열전구의 소비전력은 30~100W인 데 반해 LED 램프는 5~15W에 불과하다.
가정에서는 내복과 카디건을 입고 무릎담요를 사용하는 습관도 들여야 한다. 내복 등을 입으면 3도 정도의 체온 보온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평소보다 실내온도를 3도 정도 낮추면 겨울철 난방에너지의 약 20%를 절감할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동절기 가구당 평균 월 난방비는 약 12만원으로 20% 절약시 한 달에 2만4,000원 정도 절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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