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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캐리어] 경부고속철 에어컨 납품
입력1999-05-23 00:00:00
수정
1999.05.23 00:00:00
고진갑 기자
대우캐리어(대표 토마스 E. 데이비스)가 경부고속전철에 에어컨을 공급한다.대우는 최근 700억에 달하는 경부고속전철 에어컨 납품업체로 선정돼 2000년 2월부터 2003년 6월까지 3년 6개월간에 걸쳐 652세트의 에어컨을 고속전철 제작사인 현대·대우·한진중공업에 납품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우는 이 에어컨을 총수주금액대비 국산화비율 50%이상이라는 조건으로 세계적인 에어컨 전문업체인 스페인의 소톤이베리카사의 기술을 이전받아 제작할 예정이다.
대우는 이번 에어컨 기술이전으로 앞으로 신설될 고속철도에 국산장치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항공기등에도 이 기술을 적용, 제3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가 납품할 에어컨은 냉각능력, 사용냉매, 소음, 냉난방 제어방식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기존 전철 에어컨보다 우수한 시스템으로 설치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우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국내 공조업계에서 매출순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계기로 기술적인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에어컨 시장에서의 선두자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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