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수익률, 9월만 같아라’ 종합주가지수가 1,200포인트 마저 넘어서면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재개했다. 반면,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다. 9월 한달(26일 기준)간 주식형펀드는 성장형의 경우 월간 수익률이 다시 7%를 넘었다. 지난 8월 1.94%에 머물던 성장형 수익률은 지수 상승에 힘입어 다시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주식형펀드는 3~4월 부진 이후 ▦5월 5.20% ▦6월 3.87% ▦7월 8.06% 등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주식형펀드의 유입이 급증하면서 투신권들이 매수에 나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로인이 펀드 유형별로 지난 9월 한달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편입비율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은 7.28%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연초이후 수익률은 무려 33.64%를 기록했다. 주식편입비율이 40~70%인 안정성장형은 이 기간 4.34%의 수익률을 올렸고, 주식비중이 40% 이하인 안정형도 2.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형, 인덱스형 펀드의 수익률도 각각 6.87%, 7.33%에 달하면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한결 같이 좋았다. 이 같은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종합주가지수가 역대 최대치를 돌파하는 괴력을 발휘한데다, 특히 마의 1,200포인트마저 뚫으면서 지수 흐름이 강했기 때문. 실제로 종합주가지수는 이달에만 7.16%가 올랐고, 코스피200지수는 7.51%나 급등했다. 주식형펀드 중 운용사별 수익률은 성장형에서는 유리운용이 1개월간 15.65%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동양자산운용 8.31%, 미래에셋투신운용 8.19% 등의 순을 보였다. 안정성장형과 안정형에서는 세이에셋자산운용과 랜드마크자산운용이 각각 6.12%, 3.03%로 가장 높았다. 펀드별로는 주식형펀드 중 성장형에서 유리스몰뷰티주식(유리운용ㆍ15.65%), 동양모아드림적립식주식1(동양운용ㆍ9.13%) 등 중소형자산운용사의 선전이 돋보였다. 채권형펀드는 8월에도 부진양상을 이어갔다. 8월에 이어 부진양상을 보인 채권형펀드는 9월에는 모든 유형의 채권형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채권형펀드는 연초이후 1.04%, 1년 수익률은 2.18%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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