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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조합이사장 릴레이 인터뷰] 손한웅 귀금속가공협동조합엽합회 회장
입력2002-03-15 00:00:00
수정
2002.03.15 00:00:00
"업계 발전위해 金부가세 없애야""세제 개선에 귀금속 업계의 사활이 걸려 있다"
최근 귀금속가공연합회 신임 회장에 취임한 손한웅 금석 사장은 인터뷰 내내 금에 대한 부과세 10%를 없애야 귀금속 산업이 투명하게 발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귀금속 산업은 세계 시장규모가 1,500억 달러로 추정될 만큼 거대 시장이어서 중국, 베트남 등 공산권 국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국가들이 세제 혜택을 통해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분야"라며"하지만 우리나라는 이 같은 지원이 없어 국내 업체들 대부분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불법적인 방법으로 원자재를 조달하고, 수출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사실 귀금속업계는 4년 전부터 정부에 세재 개선을 건의해 왔지만 아직까지 법안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국회에 입법청원을 해 놓은 상태이지만 업계의 바램이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 손 회장은 "국내 귀금속 가공 기술력은 기능올림픽 13회 우승이라는 실적이 말해주듯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일본 기술자들 80%가 한국인일 정도"라며 "귀금속산업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는 데 성공한다면 이탈리아, 일본 등은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업계 발전에 또 다른 걸림돌이었던 불법복제 문제에 대해서도 조합이 적극 나설 방침이다. 손 회장은 "조합내에 분쟁조정위원회가 법정소송으로 치닫는 상황을 막기위해 관련 회원사간 이해를 조정하고 있는데 성과가 좋아 앞으로 위원회 활동을 활성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최근 4년간 끌어오던 업체간 감정싸움이 이 위원회를 통해 해결된 적이 있다고 귀뜸했다.
조합은 이외에도 올해 수도권 근처에 협동화 단지를 조성하고, 영종도에 귀금속 판매단지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이리와 익산에 협동화 단지가 있지만 귀금속 가공이 도시형 산업이라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 이외에도 350여 회원사들과 협력해 공동마케팅, 공동브랜드 사업 등을 펼쳐 업계의 수익성 향상을 모색하고 있다.
손 회장은 "무엇보다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자세와 서로간에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나 스스로도 우리업계는 물론 다른 산업계에 대해서도 공부하는 자세로 회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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