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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메이커] 할인점 통해 활로 개척
입력1999-06-23 00:00:00
수정
1999.06.23 00:00:00
할인점을 통해 무명의 설움에서 벗어나려는 중소제조업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자본과 마케팅 능력 부족등으로 독자적인 판매망 구축보다는 주로 대기업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납품해왔다.
그러나 최근 대형할인점이 늘어나면서 중소제조업체들은 OEM방식에서 벗어나 자체브랜드로 할인점을 통해 독자적인 판매망 확충을 꾀하고 있다.
할인점을 통한 자체브랜드 판매망 확충에 나선 대표적 브랜드는 `아메리칸 투어리스트'(여행가방), `두루찬'(식품), `부산 어묵'(식품), `싱그람,'(식품) `안주클럽'(식품) 등이다.
아메리칸 투어리스트는 세계적인 여행가방 브랜드인 샘소나이트의 국내 생산업체 샘소나이트코리아㈜가 자체 브랜드로 개발, 현재 홈플러스 등 할인점을 통해 판매중이다.
부산의 구포종합식품이 생산하고 계열사인 부연통상이 판매하는 두루찬은 두부,콩나물, 생면류를 할인점에 납품중이다. 두루찬은 현재 전국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풀무원에 맞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경남의 대표적인 식품업체인 남부식품도 `부산 어묵'이라는 브랜드로, 삼미식품 역시 `싱그람'이라는 브랜드로 각각 할인점을 통해 독자적인 판매망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화식품과 진미식품 등도 각각 `안주주머니'와 `안주클럽'이라는 브랜드로 할인점 판매망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중소업체들이 OEM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브랜드로 할인점 판매에 주력하는 것은 ▲대다수 할인점들이 현금거래를 원칙으로 해 자금회전이 빠르고 ▲할인점과의 직거래에서 거품가격을 제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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