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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車, 한국시장 파상공략

日도요타·獨아우디·美포드등 주도권잡기<br>할부금융사 지사 세우고 딜러확충 잇달아

수입車, 한국시장 파상공략 日도요타·獨아우디·美포드등 주도권잡기할부금융사 지사 세우고 딜러확충 잇달아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독일의 아우디 등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이 잇따라 국내에 할부금융회사나 지사를 세우고 딜러 확충 및 새 차종을 도입하는 등 파상적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수입차 업체들간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이르면 연내에 계열사인 도요타파이낸스의 100% 출자형태로 국내에 도요타파이낸스코리아를 설립한다. 또 내년 초 대전ㆍ대구에서 딜러사업자 2곳을 신규 지정해 전국 딜러망을 현재의 7곳에서 9곳으로 늘린다. 정해양 한국도요타 마케팅부장은 "BMW 등도 이미 국내에 할부금융사를 설립해 자사 차량 판촉과 연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도요타파이낸스코리아가 설립되면 고객에게 현재보다 더 나은 조건의 금융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다코리아도 지난 16일 KCC모터스와 공식 딜러계약을 체결, 국내 딜러망을 4곳으로 늘렸고 다음달에는 스포츠형다목적차량(SUV)인 CR-V차종을 국내에 새로 들여온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이산포IC 인근에 서비스공장을 완공시켜 정비망을 확충하는 등 국내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독일의 아우디는 오는 10월 국내 지사인 아우디코리아를 출범시키고 내년 초 12기통짜리 최고급 모델인 A8 6.0을 비롯해 3~4개 차종을 추가로 들여온다. 또 공식출범에 앞서 최근 국내 신규 딜러 2곳을 추가로 지정, 모두 3곳의 딜러망을 갖춘 상태다. 미국의 포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디젤엔진을 장착한 세단형 신차인 뉴포커스 1.6 및 2.0리터급을 출시할 계획이며 BMW도 다음달 말 스포츠카인 뉴SLK350시리즈를 출시해 한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벤츠코리아가 최근 자사의 S클래스 구매고객에게 취득ㆍ등록세를 지원하고 300만원 상당의 내비게이션을 달아주는 등 사실상의 할인판촉을 실시하는 데 이어 이탈리아 페라리와 마세라티 차량 딜러인 쿠즈플러스가 일부 차량에 대해 무이자 할부판매를 한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국내 자동차 내수시장에서 수입차의 점유율은 최근에야 겨우 3%선을 넘었지만 일본처럼 조만간 7%대에 달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해외 자동차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국내 거점 확충과 마케팅 강화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 2004-09-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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