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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한국 이젠 환경이다] '친환경 경영'이 경쟁력 키운다
입력2002-08-19 00:00:00
수정
2002.08.19 00:00:00
`환경보호와 생산성 향상,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라`
일본의 후지쓰, 미국의 3M, 제록스 등 앞서 환경경영을 도입한 세계 주요 기업들의 지향점이다. 실제 이들 기업들은 환경 경영을 통해 기업 이미지와 생산성이 향상되고 이것이 매출 확대로 연결돼 기업 가치까지 증대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즉 환경친화적인 경영 전략을 택하면 환경보호라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동시에 생산성이 향상돼 기업 경쟁력을 강화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환경회계를 통한 환경비용 감축 ▲환경친화적 제품 생산 ▲자원 재활용 ▲친환경적 공정 과정 ▲ISO 14001 인증 취득 등 환경경영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에서도 특히 환경비용을 줄이는 것은 기업들이 반드시 이행해야 할 요소다. 환경비용이란 각종 폐기물 발생비, 오염 방지시설 설치 및 오염물질 처리 비용, 환경관련 민원 등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 등. 생산기술이 고도로 향상되고 생산정보의 유통이 자유로운 현 상황에서 경쟁업체보다 환경비용이 높은 기업은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고 결국 생존마저 위협 받게 된다.
이러한 환경비용을 줄이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기업들이 환경 대책에 투자한 비용과 이에 따른 자원 절약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한 이른바 `환경회계`다. 1998 회계연도부터 업계 최초로 환경회계를 도입한 일본 후지쓰(자회사 포함)의 경우 도입 첫해에 무려 40억엔(약 400억원)이 넘는 효과를 거뒀다.
3M사는 환경비용을 줄이기 위해 체계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한 대표적 사례다. `오염물질을 줄이는 것이 돈이 된다`는 발상에서 3P(Pollution Prevention Pays)라는 프로그램을 실시, 오염물질의 발생 자체를 예방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975년부터 실시된 이 프로그램으로 3M은 14억파운드 이상의 오염물질을 줄였으며 그 결과 7억5,0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
사무기기 제조업체인 제록스는 자원 재활용을 통해 생산성을 높였다. 기존에 판매했던 사무기기들을 고객들로부터 회수, 이를 분해하고 새로운 기술을 결합해 신제품을 생산하는 전략을 채택한 것. 이를 통해 제록스는 신제품 제조에 원자재를 거의 들이지 않는 등 원자재의 구입비 절감을 통해 연간 수억달러 이상을 절약하고 있다.
ISO 14001 인증 취득을 통해서도 기업들은 비용절감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환경경영 국제규격인 이 인증을 취득하면 업무 및 작업능률을 향상시켜 환경비용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환경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면서 국제 무역에서 이 인증 없이는 거래가 성사될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환경경영이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보여주고 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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