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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등 21종목 대형주 편입

시가총액이 136억원에 달하지만 자본금이 적어 중형주로 분류되는 SK텔레콤이 오는 17일부터는 대형주로 변경된다. 증권거래소는 12일 현행 자본금을 기준으로 한 대형주와 중형주, 소형주 등 기업분류를 시가총액 중심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주가수준을 반영한 시장의 평가를 기업규모 분류와 일치시키기 위해 현재 자본금으로 발표하는 기준을 시가총액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형주는 현재 자본금 750억원 이상 기업에서 시가총액 상위 1~100위 기업으로, 중형주는 자본금 350~750억원에서 시가총액 101~300위 기업으로 바뀐다. 소형주는 자본금 350억원 미만 기업에서 시가총액 순위 301위 이하 기업으로 변경된다. 이번 기준 변경에 따라 자본금이 작아 소형주에 머물고 있던 삼성화재와 에스원, 제일기획, 롯데칠성, 롯데제과, 대덕전자, 팬택 등 10개 종목이 대형주로 분류된다. 또 중형주로 분류되는 SK텔레콤과 신세계, 태평양, 신도리코, 농심, 한국전기초자, 현대해상 등 11종목도 대형주로 편입된다. 이와 함께 소형주로 분류되는 LG화재와 한일시멘트, 대덕GDS, 남양유업 등 108개 종목은 중형주로 바뀐다. 반면 현재 자본금 규모가 커 대형주로 분류되는 신한과 금호종금, 한미캐피탈 등 3종목은 소형주로 내려가고, 신원과 쌍용양회, LG산전 등 53개 종목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변경된다. 또 대우정밀과 신성통상, 대한해운 등 29개 종목은 중형주에서 소형주로 떨어졌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현행 자본금 규모별 지수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올해 말까지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와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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